Search

신간보도자료

할아버지 선물

작성자
북앤스토리&별꽃
작성일
2026-07-23 14:24
조회
61

자극적인 미디어가 범람하는 세상 속,

우리 아이의 손에 들려주고 싶은 단 한 권의 다정한 선물

 

   할아버지 선물   

 

 

   

이동백 지음 | 김윤서 그림 148*210 | 무선 | 4160정가 15,000

출간 2026722ISBN 979-11-999458-2-1 (73810)

 

 

책 소개

 

스마트폰 화면 대신 손으로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따뜻한 이야기

 

평생 아이들과 함께해 온 교장 선생님이

이 세상 모든 손주에게 보내는 잔잔하고 깊은 감동!

 

종이책보다 스마트폰이, 술래잡기보다 온라인 게임이 아이들에게 더 각광받는 시대다. 잔잔한 감동보다 짜릿한 도파민에 익숙해진 디지털 세상의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정서는 괜찮을까?

신간 할아버지 선물은 평생을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이제는 두 손자의 할아버지가 된 교장 선생님이 이 시대의 모든 아이들을 위해 집필한 따뜻한 단편 동화집이다.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역사적 아픔, 그리고 환경 문제까지 총 10편의, 소중한 가치를 담은 이야기가 한 권에 담겨 있다. 책을 읽는 즐거움은 물론, 삶의 다양한 가치를 통해 감동과 깊은 생각을 전한다.

 

할아버지 선물

새 오토바이 대신 낡은 자전거로 통학시켜 주는 할아버지가 싫었던 손주. 하지만 할아버지가 자전거 사고로 입원하자 아이는 자신의 철없는 투정 때문인 것만 같아 깊은 자책에 빠진다. 병상에서도 오직 손주만을 생각하며 동네 사람에게 자전거 바퀴로 굴렁쇠를 만들어달라 부탁한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 그리고 그 굴렁쇠를 굴리며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이 눈물겨운 감동을 선사한다.

 

하얀 민들레

사촌과 철없이 총싸움 놀이를 하던 소년. 그러나 5·18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폭풍 속에서 소중한 누나를 잃게 된다. 전쟁 같은 현실 속에서 비극을 겪은 소년은 "이제 다시는 총싸움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통해 평화와 사랑의 가치를 묵직하게 전한다.

 

빛나용! 도와줘~!

나무 자락에서 태어나 작은 냇물에서 출발해 강물과 바다를 거쳐 다시 비가 되어 내리는 물방울의 여정을 그린 환경 동화다.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와 폐수로 고통받는 물고기들, 그물에 걸린 토종 돌고래 상괭이, 뜨거워지는 해수면 등 아픈 지구의 현실을 물방울의 시선으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직접 가르치지 않지만 이야기를 통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한다.

 

 

아기별 꽃님이

바람신에게 불꽃 화로를 빼앗겨 어둠과 우울에 잠긴 별나라. 이를 구하기 위해 나선 작은 별이 자신의 온 힘을 다해 바람신을 순화시키고 땅으로 떨어진다. 아픈 어머니를 간호하는 착한 소녀를 만나 서로를 구원하고, 결국 부모 별의 품으로 돌아가는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다.

 

하늘이의 운동회

달리기 시합에서 1등을 하고 싶지만 늘 만년 2등인 아이. 하지만 물수제비 뜨기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대망의 운동회 날, 달리다 넘어진 하늘이를 위해 1등으로 달리던 친구가 돌아와 손을 잡아준다. 순위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우정'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도파민 가득한 디지털 세상,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진짜 동화

이 책은 수십 년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웃고 우는 모습을 지켜본 교육자이자, 은퇴한 뒤 손주들의 재롱을 보며 인생을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깊고, 따뜻한 시선이 동화 곳곳에 녹아 있다. 이 책에는 요즘 인기있는 학습 만화나 자극적인 판타지 소설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현란한 그림이나 자극적인 사건도 없다. 그렇기에 더 정감이 가는,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진짜 동화가 가득하다.

이 책을 가득 채우고 있는 것은 아이들이 진짜 접하고, 느끼고, 배워야 하는 이야기다. 가족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역사적 사건을 통한 평화에 대한 가치, 환경에 대한 책임감 등 다채로운 가치가 담겨 있다. 작가는 두 명의 손주를 비롯해 이 땅의 어린이가 자신을 들여다보고, 주변을 돌아보고, 타인에게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펴냈다.

 

지은이 이동백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하며 아이들과 함께했다.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와 강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용인 대청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문학을 향한 남다른 열정으로 꾸준히 글을 써오다 광주일보경인일보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돼 등단했다.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시 부문에 입상했다. 현재 용인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린이 김윤서

 

한국영상대학교 만화 콘텐츠과를 졸업했다. 첫 작품으로 총소리가 들리는 언덕삽화 작업을 맡아 어린 독자들에게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전하는 뜻깊은 여정에 동참했다. 이번 작업에서는 이야기의 포인트를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안목과 부드럽고 서정적인 그림체를 통해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

 

 

차례

 

할아버지 선물 9

목마야, 훨훨 날아라 23

하늘이의 가을 운동회 37

하얀 민들레 51

빛나용! 도와줘~! 73

아기별 꽃님이

1. 꽃님이와 불꽃 화로 90

2. 꽃순 아씨의 눈물 104

나라(?)를 팔아먹은 소년 111

꾀꼬르 까옥, 꾀꼬르 까옥 119

어디만큼 왔냐 129

봄은 어디서 오는 걸까 141

저자의 말 150

 

 

 

책 속으로

병상에 누워계신 할아버지를 바라보노라니, 돌이는 콧마루가 찡해 왔다. * 물건이 삐죽 내민 부분.20‘그래, 내가 괜스레 고물 자전거, 고물 자전거 하지 않았더라면……. 빵꾸나 나버려라 하지 않았더라면…….’돌이는 큰 소리를 내지르며 병실을 뛰쳐나가고 싶었다. _할아버지 편지

 

은별이는 사진으로만 보아온 할머니를 위해, 풍선에 꽃씨를 넣어 띄워 보내려고 할아버지에게 풍선을 부탁했습니다. 할머니가 좋아하는 꽃씨를 풍선에 매달아 큰곰산 너머로 보낸다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갖가지 꽃씨를 모으면, 마을 동산 위에 올라 바람에 실려 풍선을 띄워 보내는 것이 어느새 은별이의 취미가 되어버렸습니다.“할아버지, 다음에 읍내에 가시게 되면, 꼭 목마를 태워주셔야 해요. 꼬옥!”은별이는 할아버지와 함께 꼬옥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였습니다. _목마야, 훨훌 날아라

 

하늘이와 한별이는 4학년 같은 반, 월이는 2학년이었습니다. 하늘이와 한별이는 60미터 달리기 같은 조였습니다. 서로 1, 2등을 다투는 달리기 맞수였습니다. 하지만 달리기 시합만 하면 늘 한별이가 이겼습니다. 질 때마다 하늘이는 분해서 마냥 씩씩거렸습니다. 그럴 때마다 담임 선생님은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_ 하늘이의 가을 운동회

 

대식이 성아야! 우리 인제 전쟁놀이는 그만하자. ?”“그래, 총싸움은 너무 무서워! 우리도 이제 그만…… 싸우자.”빛돌이와 대식이는 두 손을 굳게 마주 잡았다. 어른들도 총알 대신 솔방울로 싸우면 얼마나 좋았을까. 빛돌이는 입을 앙다물었지만 자꾸만 눈앞이 아른거려왔다. _ 하얀 민들레

 

붕어 아저씨, 무슨 일이세요?”방울이는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서 물었습니다. “어이구, 말도 마! 못된 사람들이 쓰레기와 폐수를 함부로 버려서 우리 물고기들이 살기가 무척 힘들어졌단다. 사람들이 빨리 제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얘들아, 얼른 피해 달아나!”시커먼 물줄기가 어찌나 쏜살같이 밀려오는지, 방울80이는 물론이고 다른 물방울 친구들도 시커먼 물줄기에 그만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방울이는 빛나용의 당부가 떠올라 하트 목걸이를 향해 목이 터져라 크게 외쳤습니다. _빛나용! 도와줘~!

 

잠시 노려보던 바람 신은 시커먼 입을 크게 벌리더니만, “휘잉!” 하는 소리를 내며 꽃님이와 불꽃 화로를 삼킬 듯이 빨아들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꽃님이는 금방이라도 시커먼 바람 신의 입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았어요. 그러나 입을 꼭 다물고, 불 지팡이를 꽉 쥐며 겨우겨우 버티고 있었답니다. 그때, 뒤따라온 엄마별이 외치는 소리가 귓가에 들려왔습니다. “꽃님아. 너의 입안 가득한 꽃내음을 토해내거라.” _아기별 꽃님이

 

그렇게 소년은 누나의 책을 팔아버렸다. 유난히도 반짝거리는 책 표지에 눈꽃 나라라는 소설책 제목이 선명하게 씌어 있었다. 졸지에 소년은 눈꽃 나라라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_나라(?)를 팔아먹은 소년

 

까막골의 까옥이는 눈을 깜박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오늘도 홀로 계신 어머님께 드릴 먹이를 찾아, 이 산 저 산을 헤맬 생각을 하니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젠장! 다른 새들은 할 일 없이 노래만 부르고 제멋대로 날아다니는데, 하필이면 나만 이렇게 궂은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니. _꾀꼬르 까옥, 꾀꼬르 까옥

 

병이 깊어지면서 아빠 얼굴은 억새처럼 하얗게 피어오르곤 했습니다. 피리를 불 때는 송알송알 구슬땀을 늘 흘렸습니다. 그런 아빠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피리 소리가 뚝 그칠 것만 같아 두근두근 새가슴이 되곤 했었지요. “내 가슴엔 새가 살고 있나 봐. 피리를 불지 않으면 금세 가슴이 터질 것만 같은걸.”아빠는 피리를 마루에 내려놓으며, 파리한 얼굴로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_어디만큼 왔냐

 

지난 일요일, 솔이가 동네 고샅길을 자전거로 휩쓸고 다니더니만, 그만 언덕배기에서 구르고 말았습니다. 다리가 부러져 석고 붕대를 오른쪽 다리에 친친 감았습니다. 아빠의 불호령이 떨어졌습니다.“이 겨울이 다 가기 전까지 집안에서 꼼짝 말거라!”그래서 솔이 할머니는 옛날이야기로 구슬리며 바깥나들이는 엄두도 못 내게 합니다. 한 번 옛날이야기에 맛을 들인 솔이는 자꾸만 쉴 틈을 주지 않고 할머니에게 보챕니다. _봄은 어디서 오는 걸까

 

온갖 미디어가 범람하는 세태 속에서, 그래도 이 보잘것없는 책이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머잖아 내가 이 세상 즐거운 소풍 마쳤을 때, ‘할아버지는 우리에게 퍽 괜찮은 선물이었다.’151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찌는 듯한 여름날, 더위를 시원하게 씻겨주는 한줄기 소나기 같은……. _저자의 말 중에서 16